학비가 부족해 학자금대출을 받아 학교를 다니면서도

생활비가 부담이 되어 1학기 다니고, 1학기 일하고.. 그렇게 졸업이 늦어졌다.

동기들이 이미 취업을 했을 때. 나는 아직 학교에 있었고, 남들보다 늦은 29에 첫 직장을 잡았다.

그나마도 20대가 아니면 해볼 수 없겠다고 생각하며, 사서 고생을 하러 내려갔다.

한적한 시골의 분교가 있는 마을. 통장에 매월 찍히는 50만원. 그곳이 내 첫 직장이었다.

 

여차저차 운이 좋았는지 그이후 뭔가 잘 풀리는 느낌이었다.

생각있는 젊은 활동가는, 어느덧 전문가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서른셋이 된 지금 어느새 연봉은 5,000만원에 가까워졌다.

 

사회생활 5년. 그것이 내게 남긴 것은 

빚 7천만원과, 그나마 주거 걱정을 덜은 임대아파트 한채. 그리고 작은 중고차 한대다.

빚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 중 4천만원은 전세보증금이고

나머지 금액도 못갚을 만큼 부채가 많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한달에 150씩 넣는다면, 2년이면 보증금을 뺀 나머지 빚은 없을 테니까.

썩 나쁘지만은 않았따.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너를 만났다.

 

너는 반짝 반짝 빛났다.

어쩌면 근심걱정 하나 없는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한없이 해맑았고, 한없이 밝았다. 

시골에서 막 상경한, 30대에 접어들었던 나는

아직 제대로 된 연애라곤 경험해보지 못했던 나는

금새 네게 빠져들었다. 

너와 있으면 정말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갔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가만히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 돈이 들더라.

나는 점점 내 생활을 유지해가지 못하더라.

그리고 너는 이런 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아마도 네 탓이 아닌, 자라온 환경의 탓이라고 생각했다.

 

대기업을 다니며 4년 남짓 직장생활을 하며 1억을 모았다던 네게

차마 나는 빚만 7천이라는 이야기를 못했다.

학자금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고. 밥값과, 기본적으로 생활에 들어가는 생필품들.. 주거비..

그런 부분들이 없었다면 나도 그럴 수 있었을까.

 

6년된 중고차가 이곳저곳 고장이 나기 시작할 때,

친구가 중형차를 새로 샀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멋쩍은 웃음만 짓던 나는

 "그래도 내 능력으로 내가 직접 구매한 자랑스러운 차야" 라고 말하지 못했다.

 

집안 이야기가 나올 때, 재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는 한없이 작아졌다.

강남에 가족들 명의로 아파트가 한 채씩 있다던 그런 이야기...

가족끼리 외식하러 패밀리레스토랑에 주기적으로 가는 그런이야기는

집 앞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던 우리집과는 너무나도 다른 이야기였다.

한없이 작아진 나는 아버지가 없던 우리집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그저 씁쓸한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그냥 조심히 티나지 않게 애둘러 표현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너를 만나며 나는 점점 지출이 늘기 시작했고,

과시욕이나 일종의 허세를 부리기 시작했다.

내가 먹을 것, 입을 것은 없더라도 네게 줄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나가거나

한번에 일인당 20만원 씩 하는 이벤트를 예약한다거나 하는식으로...

어쩌면 나는

 "지금은 아냐!!"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소리없는 절규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너무 익숙해져버려, 어려워지는 재정상황에 지출을 줄인 것과

가끔씩 나오는 돈 이야기에 쓴웃음을 지으며 아무말 하지 않던 나는

그저 마음이 변한것으로 되어 있었다. 

 

별것아닌 이유로 크게 싸우고

네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알겠다며 미안하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차마 너를 붙잡지 못했다.

 

무섭도록 비가오던 그날 밤.

네 집앞까진 찾아갔지만 그저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다 돌아섰다.

 

나를 사랑하긴 했을까.

아니 어쩌면 내가 만들어낸 부분들 만을 보고 좋아했던 것은 아닐까.

여전히 나는 작은 사람이었고

여전히 나는 붙잡을 용기를 내지 못했다.

 

뱁새가 황새 쫒아가려다 다리 찢어진다는 말을 되뇌이며

비슷한 형편의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들을 떠올리며

애써 잘한 것이라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설득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있었다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우리집에 돈이 있었다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솔직하지 못했던 내 자신을 탓하며

어찌할 수 없는 가정에 가정을 거듭하고만 있었다.

 

그렇게 너를 보냈다.

  

지금도 애써 스스로의 마음을 속인다.

 

나는


너를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너를 동경했던 것은 아닐까 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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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격동의 80년대생들을...아냐... 


형때도 스타크래프트 나왓어요?... 

이딴 개념없는 질문들 제발 인터넷에 올리지 말기..바란다.. 

형 인생 쓴맛 단맛 다보고 나니까 그때 나오더라.. 

머 스타크래프트 그딴게 어딧어! 니들이 BB탄을 알아! 

스포가 어딧어!!  M16 이나 슈퍼베레타 있으면 끝낫어!!! 

아 여자초등학생들도 보겟구나~..음...너희들은 간단해..

집에 공주 그림 이랑 옷그림 졸라 그린 담에..그거찢어서 종이에 옷갈아 입히고..

 

니들이 슈퍼그랑죠를 알아!! 머 ? 나루토? 원피스 그딴게 어딨어!!

임마 ㅋ 다간 임마 ㅋㅋㅋ 다간 몰라? 삐용삐용 경찰차 나오다가 

갑자기 로봇 변신하면 다 ㄷ ㅣ지는거야...


 웨딩 피치 ㅋ 천사소녀 네티 ㅋㅋ..세일러문 누나들임마..!ㅋㅋ 

누나들 나와서 옷갈아 입고 봉휘두르면 ㅋ 니네는 다피똥싸는거야임마~ㅋ 

만화책? ㅋ요즘 너무 어려워서 못보겟더라 ㅋ 형때는 임마 도라에몽!!!ㅋㅋㅋ

ㅋㅋ 땅 불 바람 물 마음 다섯가지 힘을 하나로 ㅋ 캡틴플래니 !!ㅋㅋ 

너희 ㅋㅋ RC카 조종하지?ㅋㅋ우리는 옛날에 그걸로 

철인 28호  ㅋㅋ 로봇 움직엿어 임마!!ㅋㅋ

인터넷이어딧어!ㅋ 치토스사서 ㅋ 한봉지더 ㅋ이런거 나오면 그냥 줄줄쌌어임마 ㅋ


그리고 ㅋ 박찬호?지금 머 한국으로 돌아와?ㅋ 니가 한국인인게 부끄러워? 

ㅋㅋ생각을 하고 글써라 아가야 ㅋ 어른들이 박찬호 박찬호 할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야 ㅋㅋ 옛날에 박찬호 나오기만 ㅎ ㅐ도 양키들 줄줄쌌어임마!ㅋㅋ 

물론 축구도 박주영 백지훈 다 ..잘하지 ㅋㅋ 

옛날에 ㅋ 명보형아 ㅋ중거리슛냅다꽂아버리고.. 

선홍이형 날라 다니고 정원이형 발이 안보이고 용수형 ㅋ헤딩할준비만하면 

일본놈들 유니폼 다벗어놓고 ㅋ 도망갓다고 ㅋㅋ 

그리고..어른들이 왜 술마시고 나이트 클럽 이런데 가는지 모르겟다고?ㅋㅋ

살아봐 임마!!ㅋ 그런문화가 없으면 어차피 ㅋ 너희도 없엇어!!ㅋㅋ


안불쌍하냐? 우리도 너히같은때가 잇엇다고!국딩이라고..국민학교 딩... 

근데..어제 분명히 H.O.T.장갑사고..그랫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입대 영장 날아와있고..벌써 10년전 일이고...ㅋㅋ..니들은 안늙을것 같애!ㅋㅋ 

지금 날아라 슛돌이 ㅋ 머 KBS에서 하던데?ㅋㅋ 니들도 눈깜빡햇다 떠봐..ㅋㅋ 

개네들 벌써 홍명보 ㅋ 최진철 짬 되있어!!ㅋㅋㅋㅋ

 

동방신기?SS501????옛날에...

형사는동네에 H.O.T.가 왓엇는데..지나가다가 어!젝스키스 아니야?

한마디 햇는데..그날형 집에 못들어갓다..


니들인터넷으로 싸우냐..그때 교복입은 누나들 그추운날에 방한복입고

난 무슨 근무 서는줄 알앗다..그게 우리의 누님들이셧다.. 

인터넷으로 암만 싸우면 머하냐..그땐 짬안되면..콘서트 이런데 멋도모르고 

갔다가..영국훌리건?개네들..누님들한테 머리박고 손들어야되..

형은 ㅋ 열두간지도 ㅋㅋ 그냥 안외웠어!!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 자축인묘

드라고 요롱이 마초 미미 진사오미

몽치 키키 강달이 찡찡이 신유술해 

조심해라 한번만 더 설치고 다니면..

애네들 우주선 타고 중간에 동화나라 내리면 니네들 또 존내 맴매 한다!ㅋ 

그리고 초딩다운 프로그램을 봐라... 

형때는 임마 일요일아침 8시 디즈니 만화동산 고정이엿어! 

그리고 명절에는 머털도사 안보면 ㅋ 취급도 안햇어임ㅁ ㅏ~! 

사이버포뮬러?그딴게 어딨어 임마 ㅋ 영광의레이서!니들이 총알슛 독수리슛 알아!

다리 딱 90도로 찢어 가지고 냅다 후려갈기면 임마 ㅋ 공이 수십개로 갈라지고임마!ㅋ 

우리는 그리고 만화도 그냥 ㅇ 아니엇여!! 

돈데 기리 몰라 임마1! 

우린 차원도 넘나들엇어!!주전자 하나들고 존내 돌려재끼면 임마.. 

벽갈라지면서!!~~~~~~~~~!!

마지막으로 말한다 - 형말 길게 하게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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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7년생 2018.09.17 14:12 신고

    핵공감하고 갑니다!!! 거의 제 이야기인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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